남부지방 집중호우 확대…계곡하천·지하차도 등 주의
[앵커]
현재 제주와 전남, 경남 등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장맛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에선 많게는 수백㎜의 폭우가 예보돼 있어 크고 작은 비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고휘훈 기자.
[기자]
네, 현재 제주를 비롯해 전남, 경남 등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정체전선 영향으로 장맛비가 내리고 있는 건데요.
현재 여수 등 전남 도서 해안 지역과 통영, 거제, 남해 등 경남 지역 등을 중심으로 호우주의보가 발효됐고, 부산에도 낮 12시를 기해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측될 때 내려지는데, 우산으로 비를 다 막기 어려울 정도의 많은 비로, 특히 계곡이나 하천물이 불어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미 지난 며칠간 엄청난 양의 비가 내린 제주 지역은 한라산 등 산지를 중심으로 또다시 2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제주는 이틀 전, 하루에 200㎜ 이상, 시간당 50㎜ 이상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6월 기준 하루 강수량이 역대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예상치 못한 폭우로 지하 주차장이 침수되는 14건의 피해가 발생해 이번 장맛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제주와 남부 지역에 내리고 있는 이번 장맛비로 인한 큰 피해는 아직 없습니다.
하지만 전남과 전북 등지에는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가 아직까지 제대로 완료되지 않은 곳들이 적지 않아
이번 장맛비로 추가 피해를 보지 않을지 긴장하는 분위깁니다.
기상당국은 많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선 하천변 산책로나 지하차도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니 출입을 금지하고,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등에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번 비는 내일(23일) 오전쯤 소강상태를 보이겠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고휘훈 기자 (take5@yna.co.kr)
[영상촬영기자 : 서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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