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하락에 수요 몰렸는데…내달부터 대출한도↓
[앵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고정형 상품을 중심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고정형 상품을 찾는 차주들도 많아졌다는데요.
가계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7월이 오기 전까지 주담대로 수요가 더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연 2.94~5.57%.
최저금리가 3년 3개월만에 2%대로 내려 앉았습니다.
최근 들어 금리산정 기준인 금융채 5년물 금리가 떨어진 영향입니다.
이처럼 금리가 낮아지자 차주들의 수요도 크게 늘었습니다.
"최근에 보면 신규로 나가는 고정금리 비중을 보면 80~90% 이상이긴 했거든요. (금리가) 1% 이상 떨어졌으면 그만큼 이자 부담이 줄어드니….
주담대 변동형 금리는 코픽스 인상으로 소폭 올랐지만, 금리 인하 시점이 다가오는 만큼 하방 압력이 존재합니다.
신규 주담대 차주들의 금리 부담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7월부터는 대출한도가 줄어들 전망입니다.
가계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의 한도가 2단계 스트레스 DSR에 맞춰 산출되기 때문인데, 특히 변동형 주담대를 빌리는 차주들이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이같은 조치는 주담대를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멈추지 않기 때문.
5대 은행 가계대출은 5월 말 부터 보름 만에 2조원 이상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주택 매매가 증가세인 데다, 대출한도가 줄어들기 전에 빌리려는 '막차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가계대출 수준 자체는 높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구요. 거시 경제적 안정성, 그리고 부동산 가격의 안정성 역시 중요하다라고 볼 수밖에 없어가지구요. 어느정도 해야되는 규제다…."
주담대 금리 하락에도 금융당국의 규제 의지는 확고해 당분간 가계대출 증가 폭은 다소 둔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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