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간판 김도영 선수가 투런 홈런을 추가하며, 전반기 '20홈런-20도루'를 눈앞에 뒀습니다.
롯데 손호영은 침묵하면서, 연속 안타 행진을 30경기에서 멈췄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올 시즌 MVP 0순위로 꼽히는 KIA 김도영이 이틀 연속 홈런을 때리며 생애 첫 '20-20' 가입을 예약했습니다.
한화전 1대 0으로 앞선 4회 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두 점 아치를 그렸습니다.
올 시즌 김도영의 19호 대포로, 최정, 로하스와 함께 홈런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도루를 22개 기록한 김도영은 올스타 휴식기인 다음 달 4일 전에 홈런 딱 한 개만 더 보태면, 전반기 20홈런-20도루를 채우는 역대 네 번째 선수가 됩니다.
두 팀 미래끼리 붙은 마운드에서는 KIA 2년 차 윤영철이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으며 3실점 호투한 반면, 한화 신인 황준서는 볼넷 8개를 내주며 조기 강판당했습니다.
KIA는 소크라테스의 연타석 홈런까지 보태 한화를 8대 3으로 꺾고 2연승, 선두를 굳건하게 지켰습니다.
[윤영철 / KIA 투수·시즌 7승 : 전반기에 5승만 하자는 생각으로 했는데 승수가 많이, 빠르게 쌓이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고요. 그렇지만 승에 신경 쓰지 않고 마운드에서 점수 안주고 최대한 제가 할 수 있는 피칭을 하는 게 최우선인 것 같습니다.]
30경기에서 연속으로 안타를 생산하던 롯데 손호영, 그 뜨거운 방망이가 멈췄습니다.
키움전에서 뜬공에, 볼넷으로 애태웠고, 잘 맞은 타구도 유격수 정면으로 날아가 입맛을 다셨습니다.
8회 무사 1, 3루에 땅볼을 친 뒤 머리부터 들이밀며 악착같이 뛰었지만 아웃.
손호영은 1999년 롯데 박정태가 세웠던 단일시즌 최다 연속 안타까지 딱 한 걸음 부족했습니다.
키움 도슨이 결정적인 수비로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아내면서, 몸을 풀던 손호영도, 대기록을 꿈꾸던 롯데 팬도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키움은 2연승, 롯데는 2연패를 당했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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