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러북 정상간의 밀착 이후 두 나라 모두 과감해지고 있고 한반도 주변의 긴장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여정이 오물풍선 재살포를 시사했습니다.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가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어젯밤 탈북단체들이 대북전단을 보내면서 이르면 내일 추가 오물풍선 살포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김용성 기자입니다.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오늘 오후 발표한 담화문입니다.
"국경 부근에 또 다시 더러운 휴지장과 물건짝들이 널려졌다"며 "하지 말란 것을 또 했으니 일거리가 생기는 것이 당연하다"며오물풍선 살포를 암시했습니다.
내일 토요일에서 모레 일요일로 넘어가는 밤 사이에 북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르면 내일 북한이 5차 살포를 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다만, 북한이 풍향을 일부 무시하고 살포한 적도 있는 만큼 우리 군은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앞서 한 탈북단체는 어젯밤 대북전단 등을 담은 풍선 20개를 북한으로 날려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박상학 /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한민국에 오물 쓰레기 뿌려댄 김정은 즉각 사죄하라!"
풍선에는 전단 뿐만 아니라 가수 임영웅 씨의 트로트 등을 담은 USB와 1달러 화폐 등이 포함됐다고 해당 단체는 설명했습니다.
탈북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와 북측의 오물풍선 살포가 이어지며 남남갈등까지 촉발되고 있습니다.
어젯밤에도 경기 파주시 측이 전단 살포를 저지하려다가 탈북단체와 실랑이를 빚기도 했습니다.
파주시는 탈북단체의 출입을 막기 위한 조치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경일 / 파주시장]
"(전단 살포를) 사회재난에 준하는 사태로 판단하고, 충분한 법적 검토를 거쳐 위험구역 설정을 적극 추진하고자 합니다."
이를 부추기 듯 김여정 부부장도 탈북단체들을 "혐오스러운 쓰레기"라며 "자국민으로부터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강 민
김용성 기자 drag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