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인데 펄펄 끓는다…올해 첫 폭염경보
[뉴스리뷰]
[앵커]
6월인데 벌써 펄펄 끓는 날씨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기도에는 올해 첫 폭염경보도 발령됐는데요.
주말 비가 내리기 전까지 30도 안팎 더위는 계속되겠습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뜨거운 햇볕이 사정없이 내리쬡니다.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뻘뻘 나는 날씨, 냉수로 얼굴을 적셔 더위를 식혀봅니다.
먼지를 터는 에어건으로 열기를 털어내고 신발도 벗어 던졌지만 꺾이지 않는 더위의 기세 앞에 속수무책입니다.
"걸어 다니고 있는데 더워가지고 계속 손수건으로 (땀) 닦고 있거든요. 저희 집은 대구인데, (서울이) 대구만큼 덥고 밤새도록 에어컨 틀고 있어요."
일제히 개장한 한강 수영장에는 조금이라도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아직 6월인데 벌써부터 펄펄 끓는 더위에 올여름은 얼마나 뜨거울지 걱정이 앞섭니다.
"셔츠도 입고 나왔는데 날씨가 생각보다 너무 덥더라고요. 그래서 본의 아니게 민소매까지 꺼냈는데, 앞으로 날씨가 얼마큼 더워질지 걱정되고…"
강원 인제는 37.4도, 경기 고양 37도, 서울도 35.4도까지 기온이 올랐습니다.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을 보이며, 경기도에는 올해 첫 폭염경보도 내려졌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6월 최고기온은 또 경신됐습니다.
북춘천 36.1도, 철원 35.8도 등 역대 6월 최고 더위가 나타났습니다.
폭염은 토요일 비가 내리며 다소 누그러지겠지만, 습도가 높아 몸으로 느끼는 더위는 여전하겠습니다.
기상청은 물을 자주 마시고, 무리한 야외 활동은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용준·김민엽·정진우·이태주·장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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