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오는 철로서 ‘찰칵’…목숨 건 인생샷

2024-06-20 87



[앵커]
인생사진에 목숨을 거는 무모한 관광객 소식입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 여성이 달려오는 열차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다 목숨을 잃을 뻔했습니다.

김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물 사이로 기차가 달려 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한 여성이 뛰어들더니 양팔을 뻗으며 포즈를 취합니다.

깜짝 놀란 근처 가게 주인이 재빨리 달려와 여성을 철로 밖으로 밀쳐냅니다. 몇 초만 늦었어도 아찔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었습니다.

현지시각 17일 베트남 호안끼엠군의 철로변 카페거리에서 한 여성이 달리는 열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러 철로에 무단 침입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호안키엠 당국은 "여성의 행동이 위험했고 본인 뿐 아니라 철도 안전까지 위협했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호안끼엠군 카페거리는 커피나 맥주를 마시며 열차가 지나가는 장면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어 한국인들도 자주 찾는 베트남 대표 관광명소 중 한 곳입니다.

특히 SNS에서 인기를 얻으며 세계 관광객이 몰리고 가운데 무모한 인증샷 시도도 잇따르고 있는 겁니다.

[유튜버]
"노란선이 안전선인데 집 코앞에 있습니다. 얼마나 열차랑 가까운지 아시겠죠?"

최근에도 이 곳을 방문한 관광객이 달리는 열차에 치여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당국은 안전을 해치는 관광객에 대해 엄격하게 처벌하고 해당 지역의 순찰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김문영


김용성 기자 drag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