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상임위 입법 속도전…여, 전당대회 4파전 윤곽

2024-06-20 6

야, 상임위 입법 속도전…여, 전당대회 4파전 윤곽

[앵커]

여야가 원구성을 두고 대치 중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오늘도 다수의 '반쪽' 상임위를 가동해 쟁점법안 처리 속도전에 나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를 요구했던 노란봉투법과 양곡관리법이 각 상임위에 재상정됐는데요.

국회 연결합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국회에선 오늘 환노위·농해수위 전체회의와 법사위 1소위가 열렸습니다.

오늘 상임위도 민주당 주도 아래, 여당 의원들의 불참 속 '반쪽'으로 열렸는데요.

우선 윤 대통령이 앞서 재의요구권, 이른바 거부권을 행사했던 법안 두 건이 오늘 소관 상임위에 재상정됐습니다.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 제한 등 내용을 담고 있는 노란봉투법은 환노위에, 시장에서 팔리지 않고 남은 쌀을 정부가 사들이는 내용 등을 담고 있는 양곡관리법은 농해수위에 야당 주도로 각각 상정됐습니다.

법사위 1소위에선 역시 민주당 주도로 해병대원 특검법 심사도 마무리됐습니다.

말 그대로 '속전속결'인데요.

이렇게 '반쪽' 상임위가 열리는 등 국회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는데, 오늘도 원구성 협상에 진전은 없었습니다.

"오직 국민의힘만 소수당임에도 여당의 책임감으로 어떻게든 국회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계속해서 타협안을 제안해 왔습니다"

"상임위원장을 번갈아 가면서 하자는 게 말이나 되는 소리입니까? 이러다가 대통령도 1년씩 돌아가면서 하자고 하겠습니다"

[앵커]

전당대회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국민의힘에선 오늘만 3명의 출마 선언이 이뤄지며 '4파전'의 윤곽이 잡혔다고요.

[기자]

네, 우선 한동훈 전 위원장은 오는 23일, 일요일 오후 2시로 출마 선언 일정을 공식화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민생 문제와 총선 참패로 전당 대회를 또다시 치르게 된 점에 대한 사과와 반성, 정책 관련 내용을 담은 출마선언문을 직접 작성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의 출마 선언도 전격 이뤄졌습니다.

원 전 장관은 "당과 정부가 한마음 한뜻으로,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받드는 변화와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며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5선 윤상현 의원도 당권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윤 의원은 지역구인 인천에서 내일 오전 출마 선언을 합니다.

나경원 의원 역시 "결정의 때는 차오르고 있다"며 출마를 시사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을 향해서는 "당이 주인도 역사도 뿌리도 없으면 누가 와서 이용만 하고 가는 것 아니겠느냐"며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불출마 선언'도 있었는데요.

초선 김재섭 의원은 "당에서 동력을 모으는 일이 자신이 지금 할 일"이라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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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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