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의대 증원 첫 비판…“의료계 벌집 터졌다”

2024-06-20 4,267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6월 20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윤미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정혁진 변호사,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이국종 교수의 과거 의사 수 6년 전 발언까지 소환한 이유가 이것이에요. 최 교수님께 질문 드릴게요. 왜냐하면 의대생 200만 명 늘린다고 소아과 하겠나. 이렇게 2천 명, 천 명 늘린다고 해서 이것이 도깨비방망이는 아니라는 것을 침묵을 깨고 이국종 원장이 이야기를 한 것이거든요.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저 말 그대로를 제가 해석을 해보면 소아과 의사가 부족한데 그 분야에 지원을 하겠나, 하는 부분은 제가 이해하기로는 이국종 교수는 아마 그런 의도로 이야기한 것 같아요. 어느 한 분야에 의사가 부족하면 그 분야의 의사들이 갈 수 있는 환경과 상황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의 이 시점에서 이국종 교수의 저 말이 과연 문제를 풀 수 있는 방안일까, 하는 부분에서는 약간의 저는 의문이 있습니다. 의료 시스템이나 아니면 분야별로 의사들이 가고 싶어 하고 좋아하는 어떤 전문분야가 있다고 하면 아닌 분야도 있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 부분을 정부가 잘 풀어서 의사들이 자발적으로 정말 열악한 환경에 있는 그 분야도 갈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라고 요구한다면 저는 100% 동의합니다.

다만 지금의 이런 의사들과 정부의 갈등 이런 문제를 풀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해서 말씀하시고 저렇게만 이야기하고 끝나버리시면 그러면 사실은 이제 의사들이나 지금 의협이나 이런 데서 하고 있는 행동들이 어느 부분도 정당화될 수 있는 그런 점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부분은 사실은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해서 어떤 행동을 할 때는 굉장히 조심스럽고 대단히 절제되게 한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국민들에게 이것이 어떤 직종의 이기주의로 비추어질 수 있는 부분도 분명히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본다고 하면 조금 양쪽의 양보해야 될 부분들을 같이 말씀해 주시면 좋을 뻔했는데. 의사 입장에서 말씀하시니까 이해는 되지만 저런 부분이 잘못하면 이런 갈등 속에서 한 쪽의 편을 드는 듯한 모습을 보일 수 있어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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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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