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지하철에서 가장 시원하고 쾌적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20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열차 내 냉기 흐름에 따라 온도가 가장 낮은 곳은 객실 양쪽 끝 교통약자 배려석 주변이라고 합니다.
온도가 가장 높은 곳은 객실 중앙부로, 체감 온도 상태에 맞춰 열차 내에서 자리를 이동하면 쾌적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냉방을 가동한 전동차 내부 온도를 측정한 결과 좌석 위치에 따라 2∼4도씩 차이가 나며, 승객이 많은 경우 최대 6도까지 차이가 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다.
추위를 느끼는 승객은 일반 칸보다 1도 높게 운영되는 약냉방 칸을 이용하면 됩니다. 약냉방 칸은 1·3·4호선에서는 4·7번째 칸이며 5·6·7호선은 4·5번째, 8호선은 3·4번째 칸입니다. 2호선은 혼잡도가 높아 약냉방 칸을 따로 운영하지 않습니다.
열차가 혼잡하면 객실 온도가 오르기 때문에 혼잡도를 확인해 덜 붐비는 칸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공사 공식 애플리케이션(앱)인 '또타지하철'에서는 열차 내 혼잡도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열차 승무원들은 평년보다 일찍 시작된 더위로 냉난방 불편 민원이 크게 늘면서 출퇴근 시간대에는 전 냉방 장치와 송풍기를 가동하는 등 적정 온도 유지를 위해 냉방 시스템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1∼14일 공사가 접수한 불편 민원 5만 9,386건 중 냉난방 불편 민원은 5만 1,145건으로 81.6%에 달했습니다.
기자ㅣ디지털뉴스팀 이유나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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