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전면전 시 갈릴리 침공" vs. 이스라엘 "모든 가능성에 대비" / YTN

2024-06-20 2

최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무력 분쟁이 격화하면서 전면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는 "싸움이 격화하면 이스라엘 북부 갈릴리를 침공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고 이스라엘은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가자 전쟁이 발발 이후 하마스와 연대 차원에서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해온 헤즈볼라,

최근 이스라엘 공습으로 최고위급 지휘관이 사망한 이후 공격 수위를 한층 높이고 있습니다.

이틀 연속 수백 발의 로켓과 드론으로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하면서 긴장을 고조시켰습니다.

이런 가운데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싸움이 격화하면 갈릴리도 침공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산 나스랄라 /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 : 우리는 전에도 이 말을 했고 오늘도 다시 말할 것입니다. 레바논에 전쟁이 발발하면 저항군은 통제도, 규칙도, 한계도 없이 싸울 것입니다.]

갈릴리는 레바논과 접해있는 이스라엘 최북단 지역으로, 헤즈볼라가 주요 공격 목표로 삼았던 곳입니다.

나스랄라는 전면전이 벌어지면 이스라엘의 어떤 곳도 자신들의 무기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날 전황 평가 회의에서 레바논 공격을 위한 작전 계획을 승인한 이스라엘 역시 전면전 등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정보 시스템을 강화해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 이번 조치는 앞으로 닥칠 수 있는 모든 일에 대비해 행동하고, 준비하고, 대비하는 차원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1년 가까이 이어지는 가자 전쟁에 더해 하마스보다 전력이 훨씬 강한 헤즈볼라와도 이스라엘이 전면전을 벌일 수 있다는 위기감에, 지구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영상편집: 한경희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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