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정보다 늦은, 오늘 새벽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오후 곧바로 베트남으로 출국하는 일정을 감안하면 24년 만의 방북은 당일치기가 된 것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배정현 기자! (네, 외교안보국제부입니다.)
1.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 정상회담 시작했습니까?
[기자]
아직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늘 새벽 2시 50분 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인데요,
오늘 낮 공식 환영 행사에 참석한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공식 정상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러북 관계를 격상하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협정 문서에 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방북 전 크렘린궁 측이 "일대일 비공식 회담을 갖고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힌 만큼 양측이 원하는 무기 거래나 기술 이전 등 군사 협력이 어느 수준으로 논의될지가 관심입니다.
2. 그런데 1박2일 일정이 '당일치기'가 됐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당초 어제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평양에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는데요,
실제 도착 시간이 오늘 새벽 2시 50분이고 오늘 늦은 오후쯤 베트남으로 향하는 만큼 방북 일정은 '당일치기'인 겁니다.
당초 성대한 환영 행사가 열릴 것으로 관측 됐지만 이례적인 새벽 입국에 이런 행사들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 순안공항에서 홀로 푸틴 대통령을 맞이해 숙소인 금수산 영빈관까지 안내했고 리설주 여사나 김여정 부부장 등은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선물한 '아우르스'에 함께 탑승해 이동했는데요,
서로 먼저 타라며 양보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안보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김민정
배정현 기자 baechewi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