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지각에 김정은 홀로 영접…차르 예우, 시황제 때와 달랐다

2024-06-18 12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24년 만 방북길은 ‘차르 맞이’ 치고는 단촐했다. 예상을 훌쩍 넘겨 18일 자정도 지난 뒤 도착한 푸틴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행단도 없이 홀로 영접하는 등 국빈방문에 어울리지 않는 장면들이 곳곳에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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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틴과 대규모 수행단, 국빈방문 초유의 지각 사태
   
푸틴은 러시아 극동 사하 공화국 야쿠츠크에서 일류신(IL)-96 전용기를 타고 19일 오전 2시 45분쯤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 등에 따르면 이번 방북에 동원된 항공기는 최소 4대다. 이 중 한 대는 18일 오전에 도착했고, 나머지는 18일 밤~19일 새벽 사이 순차적으로 착륙했다. 
 
먼저 도착한 비행기에는 정상회담 의제 협상이나 의전 및 경호 조율 등을 맡은 러시아 당국자들이 타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직항편이 마땅치 않은 ‘은둔의 도시’ 평양에 대규모 수행단을 보내기 위해 러시아는 대통령 전용기로 보유한 해당 기종 전부로 알려진 4대를 모두 띄워야 했던 것으로 보인다. 
 
당초 푸틴과 수행단의 평양 도착 시간은 전날(18일) 오후 9~10시 사이로 예상됐다. 하지만 푸틴의 ‘지각 기질’은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국빈 방문에 예정 도착일을 사실상 넘겨 다음날 새벽에 도착한 건 전례를 찾기 힘든 외교적 결례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의도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질문이 따라붙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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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로 영접 김정은…5분 걸린 공항 환영식
   
김정은은 그런 푸틴을 예상보다 간소화한 의전...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57443?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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