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한 놀이동산에서 기구가 뒤집힌 상태로 공중에 멈춰 서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무려 30분간 거꾸로 매달려 있다가 구출된 승객들은 죽는 줄 알았다면서 끔찍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빙글빙글 돌며 360도 회전하는 원 기둥 모양의 놀이기구.
꼭대기에 다다른 기구가 별안간 작동을 멈추더니 그대로 서버립니다.
탑승객들은 졸지에 거꾸로 매달린 채 한참을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목격자]
"정말 걱정돼요. 지금 전원도 다 꺼진 상태고… 여기 직원한테 물어보니 이런 건 처음이라네요."
현지시각 14일 미국 오리건주의 한 놀이공원에서 승객 28명을 태운 놀이기구가 공중에서 뒤집힌 상태로 작동을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승객들은 16m 상공에 거꾸로 매달린 채 30분 가까이 공포에 떨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가 수동으로 놀이기구를 내린 뒤에야 승객들은 무사히 지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승객 중 한 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구조가 끝난 뒤에도 고통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피해 승객]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정말 죽는 줄 알았어요."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놀이공원 측은 기구 운행을 잠정 중단하고 피해 승객들에게 각각 50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했습니다.
채널A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차태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