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늘 저녁 평양에 도착해 1박 2일간의 북한 방문 일정에 들어갑니다.
러시아는 이번 방북 기간에 여러 개의 중요한 문서에 서명할 예정이고, 특히 전략적 동반자 협정이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늘부터 이틀 동안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고 러시아 크렘린궁이 발표했습니다.
같은 시각, 북한도 방북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의 초청에 따라 블라디미르 푸틴 동지가 6월 18일부터 19일까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국가 방문하게 됩니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는 건 김정일 국방위원장 집권기인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입니다.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은 지난해 9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양측의 공식 발표가 나온 뒤 크렘린궁은 러시아 언론을 통해 보다 자세한 설명을 내놨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늘 저녁 평양에 도착해 내일 정상회담 등 주요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방북 기간에 여러 개의 중요한 문서에 서명할 예정이며, 전략적 동반자 협정이 포함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정상은 회담을 마친 뒤 언론을 상대로 회견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드레이 란코프 / 국민대학교 교수 : 우선 (푸틴의 방북)은 불가피합니다. 두 나라는 주로 군사-상업 협력 관계를 활발하게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크렘린궁도 두 정상이 안보 현안 외에 경제와 에너지, 교통, 농업 등 다양한 분야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러시아와 북한의 교역 규모가 9배 증가해 3천330만 달러에 이르렀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를 개정하는 데에도 찬성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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