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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휴진 불참 선언도 잇따라…"내가 문 닫으면 중환자 위태"

2024-06-17 22

의료계, 휴진 불참 선언도 잇따라…"내가 문 닫으면 중환자 위태"
[뉴스리뷰]

[앵커]

의료계가 전면 휴진을 예고하면서 의료대란 현실화 우려가 큽니다.

지방에선 외상과 화상 등 지역 거점 전문 치료기관들이 위독한 환자들을 위해 전면 휴진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환자들은 여전히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경북에서 유일한 화상 전문 치료병원엔 매일 같이 환자가 밀려듭니다.

의대 정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 갈등으로 지금같이 상급병원 진료가 제한된 상황에서 화상과 외상 등 중증 환자들은 전문병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전문병원을 비롯한 지역 의료계에서 휴진 불참 선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증 화상이라 하는 게 이제 응급진료랑 다 목숨하고 관계되기 때문에 화상을 보는 외과의사로서는 이런 어떤 현안이 있더라도 우리 자리는 지켜야 되지 않겠나 하는 게 제 개인적인 소견이고 저희 병원의 방침입니다."

그러나 의료계 전면 휴진 예고 상황에 환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의대 증원 갈등으로 인한 정부와 의료계의 긴 대치 상황에 환자들은 피로감을 호소합니다.

"제가 이제 약간 성형(재건)을 좀 해야 되는 상황인데…성형(재건술)을 하려면 저기 다른 병원도 가야 되는데 조금 그거에 대해서는 불안하죠."

각 지자체들은 관내 모든 의료기관에 진료명령과 휴진신고명령을 내리는 한편 지역 상급병원을 비롯한 의료기관 휴진 여부를 확인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대부분 지역에서 휴진 의료기관이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큰 차질을 빚진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아와 위중증 응급의료센터 등 필수 의료 공백 방지 대책 등 만일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daegurain@yna.co.kr)

[영상취재 최문섭, 정경환]

#의료계 #집단휴진 #전문병원 #휴진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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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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