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사로잡은 '아트테크'…미술품 조각투자까지
[앵커]
전시회나 갤러리에 방문해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때로 구매해본 경험 있으실 텐데요.
요즘 사람들은 이런 예술품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습니다.
미술품의 가치에 주목하는 똑똑한 MZ세대의 이야기를 김준하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갤러리, 개성 넘치는 그림들이 갤러리의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젊은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는 유독 MZ세대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기존 미술시장이 침체된 데 반해서 MZ들의 신진 작가에 대한 관심은 올라가고 있어서 이번 전시도 반응이 너무 좋아서…."
아르바이트 등으로 모은 돈을 취향에 맞는 신진 작가의 그림에 투자하는 겁니다.
"방학 때 한국에서 과외하고 알바한 돈으로 산 것이거든요. 접근성이 되게 좋아졌잖아요…자연스럽게 이걸 사고 싶다, 갖고 싶다…."
예술이 어렵고 낯선 것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이처럼 새롭고 경제적인 시각으로 예술을 바라보는 젊은 층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른바 아트테크, 아트와 재테크의 합성어로 젊은 세대가 미술품 투자에 관심을 가지면서 새롭게 떠오른 단어입니다.
갤러리에 방문해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소유하는가 하면 부담 없이 쪼개서 구매하는 조각투자의 방법도 있습니다.
개인이 구매하기 힘든 고가의 미술품에 여럿이 적은 돈을 투자하는 겁니다.
"미술품 시장이 달아올랐는데요. 저희 플랫폼에서도 젊은 층들의 회원가입 문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술품 조각투자 앱 이용자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20대가 19.5%, 30대가 34.6%로 2030 세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증가세까지 감안한다면 그 비중이 상당함을 알 수 있습니다.
조각투자를 통한 아트테크 열풍으로 재테크 시장이 한층 다채로워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jjuna@yna.co.kr)
[영상취재 신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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