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주 연임 관련 입장 발표…사법리스크에 '애완견' 논란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연임 문제에 대해 이르면 다음주 입장을 내놓을 전망입니다.
연임은 굳어지는 분위기이지만 4개 재판을 동시에 받게 된 점은 큰 부담인데요.
이 대표 재판리스크를 놓고 정치권 설전은 거칠어졌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2년 전 8월, '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이란 '어대명' 구호 속에 77.7% 압도적 득표율로 뽑혔던 이재명 대표.
어느 덧 임기가 끝나, 오는 8월 중순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예정되면서 이 대표의 연임 결단도 임박한 분위기입니다.
한 친명계 의원은 이 대표 연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연임을 하려면 다음달초 후보 등록을 앞두고 대표직에서 사퇴해야 때문에 그 전에 관련 입장을 표명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선 출마 시 1년 전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규정에 예외를 두는 등 이 대표 연임 포석으로 평가받는 당헌 개정안은 17일 중앙위원회에서 최종 의결됩니다.
이처럼 대권까지 감안한 연임 작업이 순조로운 것처럼 보이지만 이 대표가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으로 추가 기소된 점은 큰 부담입니다.
이 대표는 검찰 수사를 '소설'이라 깎아내린데 이어 '일부 언론은 검찰의 애완견'이란 거친 표현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해당 발언이 과하단 지적도 있지만 양문석 의원은 애완견이라 격조 높여 표현해도, 발작증세를 일으킨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노종면 의원은 애완견은 감시견 역할을 하는 언론의 반대편을 일컫는 말이지, 언론 비하나 망언으로 반응할 일이 아니라고 엄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논란에 '기름붓기'라고 반발했습니다.
"여러가지로 지금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이것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에 빗대는 이런 것들은, 결국 이 수사의 정당성을 훼손시키겠다는 정치 의도가 숨어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건강한 정당이라면 이 대표 망언에 사과부터 해야 하는데, 친명계 '호위무사'들이 오물 같은 말을 퍼붓는다며 민주당은 병 들었다고 직격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영상취재 김성수 최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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