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여러 명이 무리 지어 보석 판매점을 터는 '떼강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범죄 타깃이 된 매장들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어떤 연결고리가 숨겨져있는건지 문예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정 두건을 쓴 사람들이 망치로 문을 깨부숩니다.
놀란 가게 주인이 힘없이 주저 앉은 사이 이들은 재빨리 진열대로 달려가 닥치는대로 보석을 가방에 넣습니다.
이들이 보석점을 완전히 터는 데 걸린 시간은 3분도 채 안 됩니다.
현지시각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서 20여 명의 일당이 보석을 훔쳐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진열대에 있는 보석이 전부 도난 당한 것으로 알려져 피해액은 상당한 것으로 추정 됩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 5명을 체포해 수사 중입니다.
그런데 최근 한 달 여 간 이 지역에서 발생한 보석점 절도 3건이 모두 인도인이 운영하는 상점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4일과 29일에도 인도인 소유 보석점에 망치를 든 일당이 침입했는데 이번 사건과 수법이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인 직원]
"반지는 다 없어졌고요. 귀걸이도 몇 개 훔쳐갔어요."
피해를 당한 주인 중 한 명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5년간 운영하면서 처음 있는 일" 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도인 갑부를 노린 계획 범죄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현지 경찰은 3건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
문예빈 기자 dalyebi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