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군 인선 완료…벌써 뜨거운 14만 치안총수 하마평
[앵커]
이번 정부 첫 경찰청장의 임기가 이제 두 달 남짓 남았습니다.
지난 10일 인사로 차기 총수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경찰조직 내에서는 벌써부터 하마평이 무성한데요.
나경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현 윤희근 경찰청장의 임기는 오는 8월 종료됩니다.
차기 청장 후보들에 대한 하마평으로 14만 경찰 조직이 술렁이는 분위기입니다.
명목상으론 경찰 내 두 번째 계급인 치안정감 7명 모두가 차기 청장 후보군입니다.
일단 조직 내 분위기는 조지호 서울청장과 김수환 경찰청 차장의 2파전으로 흐릅니다.
영남, 경찰대 출신이라는 공통 분모에도 불구하고 두 후보에 대한 세간의 평은 차이가 있습니다.
경찰 내 대표적인 기획통인 조 청장은 강력한 추진력과 조직 장악력이 최대 강점입니다.
경찰대 6기로 현직인 윤 청장보다 한 기수 선배라는 점, 조직을 휘어잡는 스타일로 따르는 사람만큼이나 적도 많다는 게 약점입니다.
김 차장은 온화한 성품이 강점입니다.
소통형 리더라는 평가 속에 조직 내 신뢰가 두텁습니다.
다만, 지방청장 경험이 없다는 점, 상대적으로 카리스마가 떨어진다는 평가는 약점으로 꼽힙니다.
초고속 승진을 거듭한 끝에 반년 만에 치안감에서 치안총수에 오른 윤 청장의 사례를 보면, 최근 치안정감으로 승진한 3명도 무시할 수 없는 후보군입니다.
경찰대 5기로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을 지낸 김봉식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은 수사통으로 경찰 안팎으로부터 인정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간부후보생 출신의 이호영 행안부 경찰국장은 인사와 기획 분야에서, 이 국장보다 간부후보 2기수 아래인 김도형 경기북부청장은 두 번의 지방청장 경험이 강점으로 꼽힙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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