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소식에 후텁지근한 주말입니다.
더위를 피해 실내 수족관에는 여유로운 주말을 만끽하려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표정우 기자!
[기자]
네 63빌딩 수족관에 나와 있습니다.
아이들이 많이 보이는데, 그곳 분위기 어떤가요?
[기자]
네, 제 뒤로 알록달록한 자태를 뽐내며 헤엄치는 다양한 물고기들이 보이실 텐데요,
이곳에서 가장 큰 수조인데, 무려 3만여 마리 해양 생물이 살고 있습니다.
평소 보기 힘든 광경에, 어린이들은 물론 아이와 함께 온 어른들도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인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최선호 / 서울 본동 : 아이들이 물고기를 좋아하고 신기해하는 거 보면서 많이 보여주고 싶고요. 63빌딩이 없어지더라도 다른 데서 많이 보고 싶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수족관인 이곳은 무려 250여 종의 생물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아한 검은색 지느러미로 수조 안을 유유히 헤엄쳐 다니는 '흑기흉상어'부터 형형색색의 열대어, 그리고 거북이까지
전 세계 곳곳에서 살고 있는 다양한 해양 생물들을 만나볼 수 있고요,
뒤뚱뒤뚱 귀여운 펭귄과 각종 장기를 뽐내는 수달은 이곳에서 가장 인기 많은 '스타'입니다.
사실 이곳은 이번 달 말, 폐장할 예정인데요.
조만간 인근 다른 수족관으로 이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39년 동안 63빌딩을 지켰던 터줏대감 자리를 내어주게 되면서, 작별 인사를 하러 오는 분들도 많이 보입니다.
주말에 가족·친구들과 함께 바닷속 친구들에게 마지막 인사 건넬 겸 나들이 오시면 어떨까요?
지금까지 63빌딩 아쿠아리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 김정한 권석재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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