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는 60만6천여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류 열풍과 선진화된 국내 의료 시스템이 맞물린 결과로, 의료 관광대국으로 더욱 발돋움하기 위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계 각국의 인플루언서, SNS에서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인사들이 국내 병원에 모였습니다.
안과, 피부·성형외과 등 한국의 의료 시스템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경험해보기 위해섭니다.
여기 오른편엔 렌즈 센터가 따로 있습니다.
19살부터는 이곳에서 시력 수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소개를 들은 외국인들은 한국의 의료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라밥 페어래우이 / 해외 인플루언서 : 한국은 피부, 성형 의료 산업이 매우 유명하잖아요. 피부 관리를 받아 보고 싶어요.]
무엇보다 유기적으로 연계된 국내 의료 시스템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크리스 / 해외 인플루언서 : 의료 산업을 한데 모으는 노력을 시도한 게 흥미롭습니다. 일반적으론 의료 산업이 다 분리되어 있잖아요.]
이들의 긍정적인 반응처럼 의료 관광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는 크게 늘어나는 모습입니다.
지난해 외국인 환자는 60만6천여 명으로, 1년 전보다 2.4배 급증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이 발생하기 전 역대 최대 방문을 기록했던 2019년과 비교하더라도 1.2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K팝과 드라마, 영화 등 한류 열풍에 선진 의료 서비스가 더해지면서 외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참에 태국과 튀르키예와 같은 의료 관광 대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채비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진국 / 한국의료관광진흥협회장 : 한국의 의료 문화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여러 여행객에게 노출하고. 제도적이면서 시스템적인 뒷받침이 국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 역시, 범부처 협력과 제도 손질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외국인 환자 70만 명을 유치해 '한국 의료 붐'을 일으키겠다는 계획입니다.
YTN 윤성훈입니다.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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