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 대표' 신경전…친윤 중진도 '어대한' 견제 가세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잠재적 당권 주자들의 잇단 '한동훈 때리기'에 한 전 위원장 측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전당대회 일정이 가시화하며, 친윤계의 움직임을 둘러싼 수싸움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나경원 의원의 '원외 당대표 불가론'에 또 다른 잠재적 당권 주자인 윤상현 의원도 힘을 보탰습니다.
"주 전장이 한 마디로 국회 안이에요. 그럼 국회 안에서 원내 전략을 짜야 하면 원내 대표가 좋겠습니까, 원외 대표가 좋겠습니까"
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어대한' 기류 속 '원외' 인사인 한 전 위원장을 향해 견제구를 던진 건데, 반박도 나왔습니다.
"원내 경험이 없는 것은 당 운영에 약간의 핸디캡이 될 수는 있겠습니다만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겁니다"
'친한계' 장동혁 의원은 "당이 어려울 때 모신 비대위원장들은 대부분 다 원외 인사였다"며 "그때는 원외가 괜찮고, 지금은 원외가 안 된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한 전 위원장이 다음 주 전당대회 캠프 사무소 개소와 출마 선언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사실상 한 전 위원장 공개 비토에 나선 '친윤' 중진 김기현 의원의 세력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6선 주호영, 5선 권영세 의원 등 중진 의원들이 주축인 모임을 꾸려 다음 주 첫 회동을 가질 예정인 김 의원이 '새롭고 참신한 리더십'을 세워야 한다고 한 것을 두고,
친윤계 의원들이 전대 출마 여지를 둔 초선 김재섭 의원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란 해석도 나왔는데, 당사자는 선을 그었습니다.
"제 정치적 소임은 친윤이라는 이름으로 당을 망쳐놓은 사람들을 개혁하는 것이 제 정치적 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는 23~24일 당대표 후보 등록이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허들'을 낮추기 위해 현재 9천만원인 기탁금을 낮추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 신경섭·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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