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료계 내부 파열음, 또 있습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전공의들을 향해 이런 글을 올리며 충돌한 건데요.
돈 문제까지 꺼냈습니다.
홍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임현택 회장은 도대체 뭐하는 사람이냐?" 발단은 어제 오후 5시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이 SNS에 올린 이 글입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앞선 기자회견에서 '의협 중심의 단일창구'를 강조한데 대한 반박입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뭘 자꾸 본인이 중심이라는 것이냐"며 "단일 대화 창구안 등을 두고 임 회장과 합의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자 임 회장은 어제 밤 11시쯤 일부 전공의들과의 단체 대화방에 "전공의 문제에 더 이상 신경끄고 손 뗄까요? 원한다다면 의협은 손떼고 싶다"면서 반격에 나섰습니다.
임 회장은 "원치 않는다면서 4억 달라고 공문은 보냈더군요"라면서 "어디에 쓰는지 모르겠다"고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두 사람의 충돌로 오는 18일 예고된 의사 총파업 동력도 상실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대한의사협회 측은 뒤늦게 모든 전공의들을 향한 말은 아니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채동영 / 대한의사협회 공보이사 ]
"절대 모든 전공의들을 향한 얘기가 아니라 (의협은) 절대 전공의들을 홀로 내버려두거나 그럴 일은 절대 없다."
임 회장도 오늘 인요한 국민의힘 의료개혁특별위원장을 만나며 정부와 전공의간의 중재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임현택 / 대한의사협회 회장]
"가급적 문제가 커지지 않고 정부가 합리적인 방안을 좀 찾아서…"
[인요한 / 국민의힘 의료개혁특별위원장]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일이 더 커지지 않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많이 개선이 되었으면…"
45분간 진행된 비공개 만남에서 임 회장은 전공의 복귀 명분을 마련해달라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최동훈
홍란 기자 hr@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