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테무 왜 이러나…이번엔 물놀이 튜브까지 유해 물질

2024-06-14 6

알리·테무 왜 이러나…이번엔 물놀이 튜브까지 유해 물질

[앵커]

알리, 테무 등 해외 직구 플랫폼의 판매 상위에 있는 상당수 제품에서 암을 유발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특히 여름철 물놀이 용품에서는 기준치의 300배 가까이 되는 유해물질이 확인됐는데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속도계를 장착한 머리 모형에 안전모를 씌우고 바닥으로 떨어트립니다.

실험 결과, 측정 가능한 최대치의 충격가속도가 확인됐는데, 사고 발생 시 운전자의 머리에 충격이 고스란히 전달된다는 의미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중국 해외직구 플랫폼인 알리, 테무에서 판매하는 안전모의 충격 흡수성 실험을 했더니 10개 중 8개는 충격 흡수를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색조화장품 40개 중 7개 제품에서는 크롬과 납, 타르색소 등 유해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 발견됐습니다.

평소 아이들이 많이 가지고 노는 비눗방울 같은 액체 완구에서는 논란이 돼 사용이 금지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여름 휴가철 필수로 챙기게 되는 어린이용 물놀이용 튜브.

물놀이 기구 9개 중 7개 제품에서는 본체와 공기 주입구 등에서 기준치의 최대 300배에 달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카드뮴이 나왔습니다.

"물놀이 기구에서 검출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카드뮴 같은 경우에는 간이나 생식 독성이 있고요. 특히 카드뮴은 중추 신경계에 영향이 있어가지고 학습 능력 저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조사 대상 88개 제품 중 국내 안전기준을 지키지 못한 27개 제품에 대해 알리, 테무, 큐텐 측에 판매 차단을 권고하는 한편, 공정거래위원회와 협업해 위해 제품의 유통을 차단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영상취재기자 : 함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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