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는 쿠팡이 PB상품을 잘 팔리게 하기 위해 검색 순위를 조작해 공정한 거래를 방해했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쿠팡은 '상품 진열'을 문제삼는 건 전 세계에 유례없는 일이라고 반박하고 있는데요.
쟁점 들여다보겠습니다.
공정위는 쿠팡이 온라인 '랭킹' 순위를 조작했다고 봤습니다.
자체 브랜드 상품에 점수를 가중해 인위적으로 순위를 올렸다는 건데요.
임직원을 동원해 후기를 작성한 것으로도 보고 있습니다.
그 근거로 순위가 뒤바뀐 사례를 들었는데요.
쿠팡 자체 생수와 리빙박스 정리함, 곡물과자 등이 100위권 밖에 있다가, 알고리즘 조작 이후 1위로 올라섰다고 지적했습니다.
임직원의 후기는 조직적으로 관리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리뷰나 사진 수정을 지시하기도 하고, 후기에 어떤 사진을 올릴지를 요청하기도 했다는 건데요.
사진을 올릴 때 사무실 배경을 주의하라는 당부사항도 공정위에 적발이 됐습니다.
[정지연 /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 순위나 자사의 제품들을 앞에 노출시키기 위해서 순위나 이용 후기를 조작하는 행위는 심각한 소비자 기만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쿠팡의 입장은 다릅니다.
순위 배치는 '상품 진열'의 문제라는 겁니다.
상품 진열을 문제삼는 건 전 세계적으로도 없다는 건데요.
게다가 로켓배송은 직접 수십조 원을 들여 상품을 구매하고 무료 반품까지 보장하는 것인데, 자유롭게 상품 추천을 할 수 없다면, 서비스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YTN 이정미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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