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동 3년 만에 의회 찾은 트럼프…달라진 위상 확인

2024-06-13 4

폭동 3년 만에 의회 찾은 트럼프…달라진 위상 확인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대선 결과를 부정하는 의회 폭동이 일어난 지 3년여만에 처음으로 의회를 다시 찾았습니다.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를 앞다퉈 추켜세우며, 달라진 위상을 확인시켰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나는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를 좋아합니다. 우리는 이 길을 따라 국회의사당으로 갈 것입니다. 민주당은 희망이 없습니다."

3년 전, 트럼프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은 이들이 의회를 점거하며 미국 민주주의 심장부는 짓밟혔습니다.

폭동을 부추겼다는 거센 비판을 받았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3년여만에 의회를 찾았습니다.

유력 대권주자로 금의환향한 트럼프에 소속 정당 의원들은 칭송을 쏟아냈고, 입을 모아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트럼프의 당선을 위해 믿기 힘들 정도로 단합돼 있고, 직면한 심각한 문제들의 해결을 위해 트럼프와 협력할 것입니다."

트럼프는 당시 자신의 탄핵안에 찬성한 의원들을 비판했는데, 의회 폭동 이후 앙숙이 된 공화당 주류의 상징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와도 얼굴을 맞댔습니다.

"우리는 선거에 이겨야 합니다. 이 아름다운 의회를 다시 한번 특별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뉴욕타임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여전히 그를 싫어하지만, 트럼프가 백악관에 복귀할 가능성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보여주는 극명한 예"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로이터통신이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41%의 지지율로 바이든을 2%포인트 앞섰습니다.

2주 전 같은 조사에서 2%포인트 밀렸던 것을 다시 뒤집으며, 자신의 유죄 평결이 아직은 큰 타격이 아님을 보여줬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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