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르면 다음주 출마를 선언할 걸로 알려졌는데요.
주변에 "대통령실과 기싸움하지 않겠다"는 당정관계 소신을 밝혔다고 합니다.
나경원, 윤상현 의원 등 다른 당권주자들의 한동훈 견제도 시작됐고 김재섭 의원도 출마를 검토중입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여권 인사들과 만나 용산 대통령실과 기 싸움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전 위원장이 "대통령실에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거나 기 싸움 하지 않고, 국민만 보고 가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겁니다.
용산과 차별화를 해야 한다는 당 일각의 주장이 있지만, 인위적으로 각 세우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한동훈 /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해 12월)]
"우리끼리 내부 권력 암투할 시간과 에너지가 없습니다. 궁중암투나 합종연횡하듯이 사극 찍고 삼국지 정치하지 말자는 겁니다."
후보 등록 시점에 맞춰 다음주 쯤 출마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다른 당권주자들이 견제에 나섰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정치의 전장이 국회 중심이다 보니 원외 당대표의 경우에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윤상현 의원은 "당 대표를 맡는 것이 책임지는 자세라는 논리는 민주당식 궤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30대 소장파 김재섭 의원도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며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이은원
최수연 기자 news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