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정상회담 눈 앞...24년 만에 '새로운 선언' 나올까 / YTN

2024-06-13 0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00년 방북해 김정일 위원장과 공동선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이 이뤄질 경우 이 조항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는데, 24년 전 발표된 북러 공동선언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고, 앞으로 어떤 변화가 예상될지 조용성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2000년 북한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은 김정일 위원장과 공동선언을 채택했습니다.

당시 11개 항의 공동선언 조항 일부를 보면 모든 정치적 침략과 전쟁행위를 반대하고 군비축소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힌 점이 눈에 띕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북한이 무기를 지원하고 핵무기 고도화에 나선 지금과는 사뭇 다른 내용입니다.

특히 당시에도 군사적 협력을 강조한 부분이 눈에 띕니다.

'침략위험이 조성되거나 평화와 안전에 위협을 주는 정황이 조성돼 협의와 상호 협력할 필요가 있으면 지체없이 서로 접촉할 용의를 표시한다'는 내용이 담긴 겁니다.

최근 북러 간 밀착 기조를 감안하면 이 조항 역시 '접촉' 수준이 아닌 '동맹' 수준으로 강화되거나 기존의 조약을 뛰어넘는 새로운 내용이 담길 가능성도 높습니다.

[현승수 /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사실은 있으나 마나 한 조약이었었거든 이 두 나라의 조약이나 공동선언문의 내용 자체가 그런데 이제 이거를 이번에 푸틴 대통령이 가서 정식으로 개정을 할 가능성이 농후해요.]

반면 정부 일각에서는 신중한 모습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국제정세·남북관계가 바뀐 상황에서 양국이 뭘 원하는지가 공동발표에 담길 것이라면서도, 특히, 군사 협력수준에 가장 큰 관심이 모이고, 경제 협력은 제재 위반 가능성이 높아 공식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습니다.

외교부는 북러 교류·협력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 러시아와 북한 간의 교류 협력은 관련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는 가운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북한이 평양 국제공항 활주로를 정리한 정황이 포착돼, 푸틴 대통령 방문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보도도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영상편집: 한수민
디자인: 박유동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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