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올해 첫 폭염주의보…내일 더 덥다, 대구 34도
[앵커]
아직 6월인데, 더위의 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영남 곳곳으로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내일(11일)은 대구의 기온이 34도까지 오르는 등 더 덥겠습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아스팔트 바닥 위로 뜨거운 열기가 이글이글 끓어오릅니다.
그늘 없이 강한 햇볕 아래를 걷다 보면 금세 땀이 맺힙니다.
양산을 쓰고 부채질까지 해도 더위는 쉽게 가시지 않습니다.
경북 경주는 34.3도, 김천 34.1도 등 낮 최고기온이 34도를 넘어섰습니다.
높은 기온에 습도까지 오르면서, 대구와 울산 등 영남 곳곳으로는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7일 일찍 발령된 겁니다.
구름 없이 맑은 하늘에서 땡볕이 내리쬐는 가운데,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들어온 따뜻하고 습한 남풍은 산을 넘으며 기온을 더 끌어올렸습니다.
"특히나 경상북도를 중심으로는 남쪽에서 올라오는 공기가 내륙에 있는 크고 작은 산맥을 넘으면서 자체적으로 더 승온되는 효과까지 더불어지면서 폭염특보가 발표됐습니다."
당분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대구는 34도, 구미는 33도까지 치솟겠고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겠습니다.
날이 무더울 땐 바깥 활동은 최대한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습니다.
야외 작업자는 휴식을 짧게 자주 갖고, 축사에서도 지속적인 환기를 해야 합니다.
기상청은 폭염 수준의 더위는 이번 주말쯤 누그러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영상취재기자 : 최문섭·김민엽·홍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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