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오물풍선에 대북 확성기 재개...이 시간 연평도 / YTN

2024-06-10 4,213

연이은 북한의 오물 풍선 도발과 우리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등으로 접경 지역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과 바로 가까이 있는 서북 도서가 특히 예민한 곳인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양동훈 기자!

[기자]
네, 연평도 대연평항에 나와 있습니다.


주민들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연평도 대연평항인데요.

각종 어선과 여객선들이 드나드는 곳입니다.

오늘 아침에는 짙은 안개 때문에 조업을 나갈 수 없었는데요.

오후에 뒤늦게 나갔던 어선들이 하나둘 항구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연평도 주민들은 전반적으로 크게 동요하는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평소와 큰 차이 없이 생업을 이어가고 있었고, 평화롭게 마을을 지나다니는 가족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우리 군의 맞대응 소식에 긴장감은 엿보였습니다.

만일 북한에서 더 강한 도발을 하거나 우리 군이 포사격 훈련을 재개하게 된다면 연평도 주민들은 모두 대피소로 이동해야 합니다.

연평도 곳곳에 있는 대피소는 각각 수백 명을 수용할 수 있고, 2∼3주 정도 버틸 수 있는 식량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령 주민이 많은 연평도에서는 이동 자체가 부담입니다.

특히 꽃게잡이가 한창인 지금, 대피소로 이동해야 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조업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북한에서 오물 풍선을 계속 날려 보내고, 탈북 단체들이 북한으로 대북 전단을 보내는 데다, 우리 군도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상황이죠,

특히 9.19 군사합의 이후 중단됐던 서북도서 해병 부대의 K-9 자주포 정례 사격훈련이 조만간 재개될 거로 보입니다.

또 육군의 군사분계선 주변 사격 훈련과 NLL 근처 해군 함정들의 기동 훈련과 사격 훈련도 시작될 거로 보여 접경 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점점 커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연평도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촬영기자 : 이동규 이근혁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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