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또 말실수-트럼프 폭염 유세…초박빙 구도
[앵커]
미국 대선이 초박빙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양한 이슈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경제 문제가 대선의 향배를 가를 거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프랑스 국빈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프랑스에 있는 미군 전사자 묘지를 찾았습니다.
4년 전 트럼프가 방문 계획을 돌연 취소하며 논란이 된 장소로 차별화에 초점을 맞췄는데, 발언 중 '우크라이나'를 '이라크'와 혼동해 효과를 반감시켰습니다.
"제 말은 우리가 '이라크'를 위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몇 달을 기다리게 만든 그런 생각은 (미국적이지 않다는 겁니다)."
재판에 발목이 묶여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와 네바다주에서 유죄평결 이후 첫 공개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40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에 대규모 야외 유세를 강행하며 남서부 공략에 힘을 쏟았습니다.
"(대선까지) 다섯 달도 안 남았는데, 우리는 갈 겁니다. 시스템을 바꿔야 하고 법정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바로 잡아야 합니다."
대선 레이스는 초박빙 대결 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 CBS방송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바이든을 눌렀지만, 격차는 1%포인트에 불과했습니다.
승패의 열쇠가 될 경합주에서는 오히려 바이든이 트럼프를 앞섰는데, 이 또한 종이 한 장 차이였습니다.
대선의 중요 이슈로 경제 문제가 될 거라는 답변이 81%로 압도적이었고, 민주주의와 범죄, 국경 문제가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트럼프의 유죄평결은 이번 대선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는 응답이 절반을 훌쩍 넘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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