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틀연속 오물풍선 살포…서울 도심 등 곳곳서 발견
[앵커]
북한이 전날에 이어 어젯밤부터 또다시 오물 풍선을 추가로 살포했습니다.
서울 도심을 비롯해 경기, 인천 지역에서도 풍선 잔해물 발견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자세한 소식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채연 기자,
[기자]
네, 수도권을 중심으로 북한이 어젯밤 띄운 오물풍선 발견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늘 오전 8시 기준 오물풍선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47건 접수됐는데요.
새벽 2시쯤 서울 용산구 한 상가 앞 도로에 풍선 낙하물이 있다는 신고가, 비슷한 시간, 동대문구와 성북구에서도 오물 풍선 발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밖에 종로구 평창동 주택가, 세종대로 영국대사관 앞 도로 주변, 서울시청 부근 광장, 서울시청 도서관 옥상에서도 발견됐습니다.
밤사이 남서풍과 서풍이 불면서 서울까지 날아온 것으로 보이는데요.
풍선에는 주로 종이 쓰레기와 폐비닐 등이 들어있었습니다.
또 경기 파주와 인천 강화 등 비교적 북한과 가까운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풍선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아직 북한이 몇 개의 오물 풍선을 날려 보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요.
북한은 하루 전에도 330여개의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한 바 있습니다.
북한이 이틀연속 오물풍선을 살포한 데는 최근 탈북민 단체들이 대북전단을 다시 날린 데 대한 보복 성격으로 해석됩니다.
탈북민 단체들은 앞서 지난 6일부터 이틀간 각각 대북 전단 20만장을 살포했고, 또 다른 단체는 7일 쌀 등을 담은 페트병 500개를 인천 강화도에서 북으로 향하는 조류에 맞춰 띄워 보냈습니다.
아직까지 이번 오물풍선 낙하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 신고는 없는 상태입니다.
서울시 등 각 자치단체는 시민들에게 재난문자 안내를 통해 오물풍선을 발견하면 접근하지 말고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touc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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