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 추적부터 인파 관리까지…CCTV 관제센터 가보니

2024-06-09 0

범죄자 추적부터 인파 관리까지…CCTV 관제센터 가보니

[앵커]

오피스텔에서 모녀를 살해한 박학선을 검거하는 데는 CCTV 관제센터와의 공조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관제센터는 사건이 벌어진 서울 강남 지역에서만 8천대의 카메라를 관리하는데요.

방준혁 기자가 관제센터를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 남성이 머리를 부여잡고 도로를 가로지릅니다.

오피스텔에서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박학선입니다.

박 씨는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택시와 버스를 갈아타며 도주 행각을 벌였지만 부처님 손바닥 안이었습니다.

관제센터 CCTV의 눈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범행 왜 저지르신건가요?) 죄송합니다."

사건 발생 뒤 다시 해당 관제센터를 가봤습니다.

강도 사건 발생을 가정한 훈련입니다.

"강도 사건 발생. 용의자 인상착의 흰색 반팔티…"

각 관제요원이 담당 카메라에 포착된 용의자를 실시간으로 추적해 전파하고,

"(카메라) 432하고 485 대기하세요."

이내 검거에 성공합니다.

관제센터의 역할은 용의자 추적에 그치지 않습니다.

화재를 비롯해 각종 재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거주지를 벗어난 전자발찌 부착자와 실종자도 추적합니다.

밀집도 관리도 실시간으로 이뤄집니다.

"인파 이벤트 발생했습니다.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하기 바랍니다. 현장에 해산 방송을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주요 지역에 설치된 CCTV가 단위 면적 당 인파 밀집도를 자동으로 감지합니다.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사고라든가 흡연 문제도 저희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생활 속에서 주민들에게 지원할 수 있는 AI 기반의 CCTV를 적용해서…"

범죄자 추적부터 인파 사고 관리까지, '매의 눈'을 부릅뜬 파수꾼들이 밤낮없이 도시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영상취재 기자 김세완]

#CCTV #관제센터 #범죄자_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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