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구출작전을 펼쳐 지난해 10월에 납치된 인질 4명을 무사히 데려왔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민간인 등 210명이 숨지면서 또다시 전쟁범죄 논란을 불러오게 됐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5살 여성 노아 아르가마니가 245일 만에 가족들과 만나 재회의 기쁨을 나눕니다.
이 여성 외에 샬로미 지브(40), 알모그 메이르 잔(21), 안드레이 코즈로프(27) 등 3명의 남성이 구출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트에서 열린 음악축제에서 하마스에 붙잡혀 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특수부대가 아르가마니를 구출했고 남성 3명은 다른 장소에서 발견했다며 이들은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 이스라엘군과 첩보기관 신베트, 경찰의 합동 구조 작전으로 4명을 구조했습니다.]
신베트와 경찰특공대가 대낮에 대담하게 서로 다른 두 건물을 습격했습니다.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 250여 명 가운데 100여 명은 지난해 11월 풀려났고 130여 명이 여전히 억류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인질 구출은 지난해 10월에 1명, 올해 2월 2명에 이어 이번이 4명으로 가장 큰 성과입니다.
작전 성공에 고무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모든 인질을 데려올 때까지 테러리즘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런데 구출작전이 펼쳐진 누세라이트 난민촌에서 팔레스타인인 200여 명이 숨지고 4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 점령군이 어린이와 여성들을 겨냥했다며 대량 학살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칼리드 알 사두니 / 목격자 : 우리는 누세이라트 난민캠프에 있었는데 아파치 헬기에서 특수부대원들이 내렸고 군인들이 흰색 차량이 타고 있었습니다. 아파치 헬기가 사람들을 겨냥해 폭탄을 쏘고 사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죽고 다쳤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번 작전을 성공적이라며 대대적으로 내세운 가운데 하마스가 민간인 학살극이라고 반박하면서 또다시 전쟁 범죄 논란이 일게 됐습니다.
가자지구를 관리하는 하마스 측은 지난해 10월 전쟁을 시작한 이래 팔레스타인인 3만6,801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이은경
화면출처 Hamas Military Wing, Bring Them Home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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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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