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가수들의 아바타가 공연하고, AI로 고인이 된 가수를 환생시키는가 하면, 메타버스 공간에서 팬미팅이 열리는 등 최근 ICT 기술과 문화콘텐츠가 접목된 '엔터테크'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엔터테크를 선도하기 위해 KAIST와 지드래곤이 손을 잡았습니다.
보도에 양훼영 기자입니다.
[기자]
맘마미아로 유명한 그룹 '아바'는 영국에서 2년째 아바타 콘서트를 열고 있습니다.
아바 멤버들이 모션캡쳐 슈트를 입고 춤과 노래를 하면, 과거 시절 아바의 아바타가 이를 학습해 콘서트 공연을 소화하는 방식입니다.
멤버들의 피부 질감부터 미세한 움직임까지 그대로 재현하는데, 아바타의 움직임을 구현한 특수 공연장이 생생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발전된 AI 기술은 고인이 된 가수를 다시 무대에 세우기도 하고,
아바타로 만든 가상 아이돌이 큰 인기를 끄는 일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AI를 비롯한 VR, 메타버스 등 각종 ICT 기술과 엔터테인먼트가 융합한 '엔터테크'가 발전하고 있습니다.
국내 엔터테크를 선도하기 위해 KAIST와 가수 지드래곤이 손을 잡았습니다.
KAIST가 개발한 최신 과학기술을 문화 콘텐츠에 접목하기 위해 '엔터테크 연구센터'를 기계공학과에 세우고, 지드래곤을 특임교수로 임용한 겁니다.
[지드래곤 / 가수 : (교수로서)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학생분들과 조금이라도 가까운 중간 다리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고….]
지드래곤은 앞으로 2년 동안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리더십 특강을 진행하고, KAIST가 보유한 다양한 기술을 문화에 접목하는 공동연구에도 참여합니다.
KAIST 역시 한류 아티스트를 주인공을 한 디지털 트윈 기술과 모션캡쳐, 햅틱 기술 등을 활용한 아바타 개발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드래곤 / 가수 : (과학기술이) 가수의 없는 자리를 채우고 있는 느낌 이상으로, 그 가수 공연의 다른 콘텐츠 느낌, '부캐'라고도 할 수도 있는 거고….]
과학기술과 만난 K 콘텐츠가 시간과 공간의 경계 없이 확장돼 새로운 '빅뱅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사이언스 양훼영입니다.
YTN 양훼영 (hw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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