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경기였지만 박진감…관중들 응원·환호
’몸 사리지 않은’ 김연경, 13득점으로 승리 견인
성대하게 치러진 은퇴식…’기념 재킷·액자’ 받아
김연경, 17살 나이로 대표팀 발탁…19년 태극마크
'배구 여제' 김연경이 국가대표 은퇴식을 열고 19년 동안 가슴에 달았던 태극마크를 내려놨습니다.
이벤트로 열린 은퇴경기에서도 맹활약하며, 마지막까지 코트 위에서 빛났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경이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코트에 섰습니다.
공식 국가대표 경기가 아닌, 자신의 국가대표 은퇴경기입니다.
비록 이벤트 경기였지만, 팀 대한민국의 주장으로 경기에 나선 김연경은 양효진이 주장을 맡은 팀 코리아와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사했습니다.
강스파이크는 물론, 몸을 사리지 않으며 공을 받아냈고, 서브에이스를 넣고는 관중들의 환호를 유도하기도 했습니다.
결과는 김연경이 13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한 팀 대한민국의 짜릿한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영원한 캡틴, 배구 여제 김연경~!"
곧이어 열린 김연경의 은퇴식도 성대하게 치러졌습니다.
대한배구협회장으로부터 국가대표 재킷을 받아 입고, 자신의 등번호가 적힌 액자와 감사패도 받았습니다.
지난 2005년 17살의 나이로 성인 국가대표에 데뷔한 지, 19년 만의 은퇴.
김연경은 태극마크를 달고 지난 2012 런던 올림픽과 2020 도쿄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이뤄냈습니다.
헌정 영상을 보면서는 감정이 북받치는 듯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김연경 / 흥국생명 공격수 : 국가대표 태극기를 달고 정말 오랫동안 뛰었고, 항상 태극마크를 꿈꾸면서 했던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조금씩 그런 생각들이 지금 많이 드는데 암튼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던 양효진과 김수지, 한송이, 김해란 등 올림픽 4강 주역들도 김연경과 함께 은퇴식을 가졌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촬영기자:박재상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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