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에 주먹질…부산서 20대 여성 취객이 60대 택시기사 폭행
[앵커]
부산에서 술에 취한 20대 여성 승객이 60대 택시기사를 때려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이 만취 승객, 폭행을 피해 달아나는 택시 기사를 쫓으면서까지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7일 오전 4시 25분쯤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 한 도로.
술에 취한 여성 승객이 남성 택시 기사를 향해 욕설을 뱉습니다.
"지○하지 마세요. 시○, 쳐 패는데 뭐가 중요한데요. 시○○아"
비틀거리며 걷던 승객, 택시 기사를 향해 휴대전화를 던지더니 욕을 계속합니다.
"야 이 시○ 새○야, 야 이 시○○아"
택시 기사가 몸을 피하기 위해 거리를 벌리자 승객은 기사를 뒤쫓아가며 머리 등을 마구잡이로 폭행합니다.
택시 기사에 따르면 이 승객은 부산 연산 로터리에서 사상 터미널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여성 승객이 운전석 쪽으로 발을 들이밀었고 기사는 운전에 방해된다며 발을 치워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손님 이거 이렇게 하면 운전 방해가 돼가지고 저기 곤란합니다. 하고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실랑이가 오가던 중 갑자기 승객은 차를 세워달라고 요구했고 이에 기사도 승객을 하차시키려 했습니다.
하지만 차가 멈췄는데도 승객이 내리지 않자 기사가 뒷좌석 문을 열어줬는데 갑자기 승객이 욕을 하며 침을 뱉는 등 폭행을 했다는 것이 기사의 말입니다.
"그냥 문을 열어주고 이래 있으니까 갑작스럽게 이 여자분이 손가락 있잖아요. 손가락, 중간 손가락을 이렇게 하여 욕하는 거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이렇게 하더라고 내한테…."
결국 승객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제지됐고 경찰은 해당 승객을 폭행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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