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난 신경전에 특검 공방까지…'개원 일주일' 씁쓸한 국회의 풍경
[뉴스리뷰]
[앵커]
22대 국회가 문을 연 지, 오늘(6일)로 어느덧 일주일을 맞았습니다.
민생을 외치며 야심차게 시작한 22대 국회는 그 약속을 지키고 있을까요.
특검법 충돌부터 윤대통령 축하난 실랑이까지, 씁쓸한 개원 풍경을 장윤희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이사 작업으로 분주한 국회의원 회관 모습입니다.
일부 야당 의원실 문 앞에 리본이 달린 난이 포장째 버려져 있습니다.
윤대통령이 22대 국회의원들에게 보낸 당선 축하난입니다.
"도저히 저희 방에 들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도 그 특검법을 거부한 대통령을 저도 거부한 것입니다. 상징적으로."
여당에선 '너무나도 옹졸한 정치'란 반응을 보였고, 야권 내부 평가는 분분했습니다.
"거부권은 거부권이고, 난은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축하 난은 축하 난 대로 받을 수 있는 것이 정치인의 여유라 생각합니다."
개원 첫 주말에 야당은 거리로 나갔습니다.
민주당은 서울역 근처에서 해병대원 특검법을 고리로 한 윤석열 정권 규탄 대규모 집회를 열었고….
"이제 국민들이 힘으로 그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이제 안에서 밖에서 함께 싸우겠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해병특검법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22대 국회 첫 본회의는, 원구성 대치 속에 여야 합의 없이 야당 주도로 열렸고,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하며 강력 항의했습니다.
"끊임없이 대화하면서 협치의 문화를 이만큼 만들어내고….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면서 이것이 무너지고 있고 또 그것을 다시 복원시켜 놓으면 완력으로 무너뜨리고 있다."
여야는 일주일간 사사건건 충돌했습니다.
험로가 예상되는 22대 국회의 예고편이란 평가입니다.
초반부터 특검, 원구성 문제로 대치하며 벌써부터 '지각 개원' 우려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영상취재 김성수 최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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