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현충일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 행위를 언급하며 굴종이 아닌 힘에 의한 평화를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 연결합니다.
조영민 기자, 북한 관련 메시지에 상당히 힘을 실은 모양이군요?
[기자]
맞습니다.
윤 대통령은 현충일 추념사에서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한 정부의 강경 대응기조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밝은 나라가 됐지만 휴전선 이북은 세계에서 가장 어두운 암흑의 땅이 됐다며, 그런 북한 정권이 역사의 진보를 거부하고 퇴행의 길을 걸으며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최근 오물풍선 도발에 대해 정상적인 나라라면 부끄러워할 수밖에 없는 비열한 방식의 도발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북한과의 화해무드가 강조됐던 지난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듯한 발언도 있었습니다.
평화는 굴종이 아니라 힘으로 지키는 것이란 표현입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의 힘이 강해져야만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고 통일 역시 우리가 더 강해져야 가능한 것이라며 북한의 추가 위협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고 도발에는 단호하고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분명히 경고했습니다.
오늘 추념식에는 김건희 여사도 참석했습니다.
최근 외교행사를 중심으로 행보를 재개한데 이어 비외교 행사로도 보폭을 넓히는 모습입니다.
추념식이 끝난 뒤에는 윤 대통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과 별다른 대화 없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 강 민
조영민 기자 y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