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권 추락 문제 어디까지 불거질까요.
초등학교 3학년생이 교감 선생님의 뺨을 때리고 침을 뱉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무단 조퇴를 막았다는 이유였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학교 복도에서 남자아이가 교감 선생님 뺨을 여러 차례 때립니다.
[현장음]
"(뭐하는 거야 지금.) 감옥 가라고. 개XX야. 개XX야. 개XX야"
뒷짐을 진 교감 선생님이 몸으로 막아서자 팔뚝을 물더니 침까지 뱉습니다.
교실에 들어와 친구들과 선생님에게 시비를 걸고,
[현장음]
"(사과하면 우리 용서해준다니까.) 어쩌라고요. 조용히 좀 해줘요. 너 이제 따라와."
급기야 우산을 집어 던집니다.
아이는 3학년 A군,
무단으로 조퇴하려는 걸 선생님들이 막자 벌어진 일입니다.
[교감 선생님]
"하루 2~3회 정도 무단이탈해요. 아동학대 이런 거에 항상 조심하다 보니까 몸으로 막는 거지. 이렇게까지 교직 생활을 해야 되나."
이후 학교에 온 A군 보호자는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담임교사를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A군은 다른 학교에서도 여러 차례 소란을 피워 전학을 다니다 지난달 이 학교에 왔습니다.
학교와 교육청이 아이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득했지만 보호자는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집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
"엄마는 이제 아이를 감싸시고, 학교나 또 다른 학생들의 어떤 문제점을 지적을 하시고. 이 아이는 상담과 치료가 절실히 필요한…."
현재 교권 침해와 학교폭력 사안으로 경찰에 신고된 상태.
교육 당국은 합동 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석동은
공국진 기자 kh247@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