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에 몰래 공장을 차려놓고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만들어 판 60대 형제가 붙잡혔습니다.
중국인에게 기술을 배워 직접 '짝퉁 약'을 만든 뒤 자신들이 운영하는 성인용품점에서 팔았습니다.
이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적이 드문 산속 공장 안으로 들어가니 유명 발기부전치료제가 가득합니다.
혼합기와 정제 코팅기 등 알약을 만드는 기기들도 발견됩니다.
(이거 뭐예요? 뭐에 쓰는 거예요?) "저것은 배합할 때 넣어서 썼던 거예요."
가려둔 벽장 안에는 포장을 앞둔 알약들이 꽉 차 있습니다.
모두 불법으로 만들어진 가짜 발기부전치료제입니다.
60대 안 씨 형제는 지난 2020년 불법 공장을 차렸습니다.
그 이전엔 다른 사람이 만든 가짜 치료제를 사다 팔기만 했지만, 중국 기술자에게 방법을 배운 뒤 직접 제조에 나선 겁니다.
가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는 물론이고, 자기들 마음대로 배합한 제품까지 만들었습니다.
모두 합쳐 150만 정으로 160억 원어치나 됩니다.
안 씨 형제는 자신들이 운영하는 성인용품점 두 곳에서 손님들에게 판매했습니다.
[김영조 /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장 : (이들은) 수사 당국의 단속을 대비하여 현금으로만 거래를 했고 거래 내역은 일절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같은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먹을 경우 심근경색이나 뇌출혈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식약처는 안 씨 형제를 검찰에 송치하고 가짜 치료제와 원료 등을 압수하는 한편 제조 공장에 대한 몰수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촬영기자 : 유준석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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