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 시험의 잣대가 될 모의평가가 전국 고등학교와 학원 등 2천여 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이 올해 수능에서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인데요, 이른바 '킬러문항' 없이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이문석 기자!
1교시 시험이 끝나고 국어 과목 출제 경향 설명이 있었는데.
지난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했다고요?
[기자]
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번 국어 모의평가를 지난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했다고 밝혔습니다.
학교 수업을 제대로 듣고 EBS 수능 교재를 충실히 봤으면 풀 수 있는 수준이었다는 겁니다.
시험 경향을 분석한 교사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최서희 / 서울 중동고등학교 교사 : 교육과정과 교과서에 제시된 학습 목표와 학습 활동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고, EBS 수능 연계 교재와 연계 체감도를 높여 출제함으로써 수험생들의 수능 시험 준비에 대한 부담을 경감하고자 한다는 원칙을 충실히 구현했습니다.]
올해 6월 모의평가는 의대 증원이 확정된 뒤 첫 모의평가라서 관심이 큰데요.
모두 47만4천여 명이 응시했습니다.
모의평가는 그해 수능의 출제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입니다.
그래서 시험시간과 출제 영역, 문항 수까지 똑같습니다.
평가원은 모든 영역에서 '킬러문항' 없는 출제 기조를 이번 모의평가에서도 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EBS 교재와 연계비율은 모든 영역이 50% 수준이고, 영어와 국어는 더 높아서 각각 53.3%, 51.1%라고 설명했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모의평가는 의대 증원이 결정된 뒤 처음 치러진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은데요.
졸업생 응시자 수가 늘었다고요?
[기자]
이번 모의평가 졸업생 응시자는 8만8천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모의평가보다 4백 명가량 늘었습니다.
응시자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11학년도 이후 가장 많습니다.
재학생 응시자 역시 만 명 넘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의대 증원과 맞물려 대학을 다니다가 다시 수능을 보는 최상위권 '반수생'이 증가할 거로 예상되는데요.
일반적으로 6월 모의평가보다 9월 모의평가 때 반수생 응시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9월 모의평가 결과는 수시전형 뒤에 나온다는 점에서 오늘 모의평가 점수를 내년 학년도 대학 입시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 (중략)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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