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 난항...'법사위·운영위' 대치 / YTN

2024-06-04 698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을 선출하는 본회의를 하루 앞두고도, 원 구성 협상은 지지부진합니다.

여야는 오늘 다시 만나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두고 의견을 나누지만, 접점을 찾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입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원 구성 법적 시한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는데, 협상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지난 주말, 성과 없이 회동을 마무리한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 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오늘 다시 만나 원 구성 협상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법안 최종 관문인 법사위, 대통령실 등을 담당하는 운영위 등 핵심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이견은 여전합니다.

민주당은 정권 견제를 위해 두 상임위에 더해 과방위까지 확보해야 한다며, 오는 7일까지 합의가 어렵다면 다수결로 상임위 배분을 결정하겠다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관례대로 법사위는 원내 2당이, 운영위는 여당이 가져가야 한다며 양보할 뜻이 없음을, 어제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재확인했습니다.

민주당이 마감 시한을 오는 7일로 못 박고 있지만, 새로 선출될 우원식 국회의장이 여야 협의를 요구하며 며칠 시간을 더 줄 가능성도 일각에선 제기됩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일방적인 의사일정에 반발하며 국회의장을 선출하는 내일 본회의에 불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원 구성과 별도로 여야 모두 22대 국회가 시작하자마자 여러 특검법안을 발의하며 공방을 벌이고 있죠?

[기자]
어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과거 인도 방문에 제기된 각종 의혹을 규명하겠다며 특검법을 발의했습니다.

김정숙 여사 의상 구매 의혹과 인도 방문 경위 등이 대상인데요.

여당 지도부는 일단 개별 의원의 법안이라며, 당 차원의 특검 추진은 의견 수렴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의혹이 있다면 검찰 등 기존 사법체계에서 먼저 규명한 뒤, 필요할 경우 특검을 활용해야 한다는 겁니다.

김정숙 여사 특검법은 야권의 각종 특검 공세에 대한 '맞불' 성격도 짙다는 분석인데요.

앞서 야권은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에 이어, 김건희 여사 의혹 등 정권을 겨냥한 특검법을 잇따라 발의하며 공세 고삐를 조이고 있습니다.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민생도 민생이지만 당분간은 '특검 정국'이 될 ... (중략)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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