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원석 검찰총장은 오늘 검찰을 향한 민주당의 특검법 발의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화영 전 부지사 선고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일종의 재판부 압박이라면서 '수사 대상자가 검찰을 수사한다'는 말까지 내놨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화영 수사팀에 특검법을 내놓은 오늘 오후.
이원석 검찰총장이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이원석/검찰총장]
"수사 대상자인 이화영 부지사와 민주당 측에서 특검법안을 발의해서 검찰을 상대로 수사한다고 하는 것은 그 뜻과 목적과 의도가 어떠한 것인지 국민 여러분들께서 아실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이 총장은 특히 이번 특검법 발의가 재판에 영향을 주기 위한 의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원석/검찰총장]
"이러한 특검은 검찰에 대한 겁박이자 사법부에 대한 압력이라고 그래서 이러한 특검은 사법방해 특검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의혹을 제기한 술자리나 전관 변호사를 통한 회유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원석/검찰총장]
"이화영 부지사는 국회의원을 지내고 부지사를 지내고 킨텍스 사장을 지낸 정치적으로 중량감 있는 중진입니다. 그런 분에 대해서 어느 검사가 회유를 할 수 있단 말입니까?"
이 총장은 김건희 여사 소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며 "새 수사팀에서 조사 필요성을 충분히 검토해서 바른 결론을 내리리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대북송금 혐의 1심 결론은 오는 7일 나옵니다.
채널A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장명석
영상편집:이혜리
박자은 기자 jadool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