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곳곳 '오물 풍선' 신고…"접촉 금지" 당부
[앵커]
북한이 날린 오물 풍선은 어제와 오늘 수도권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시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는데요.
소방당국은 접촉 자제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문승욱 기자.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어제(1일) 저녁 북한이 날려보낸 대남전단과 오물 풍선이 수도권 일대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풍선 내용물은 지난번과 유사하게 담배꽁초, 폐지, 비닐 등 오물과 쓰레기였는데요.
저희 연합뉴스TV 보도국에도 경기 고양시와 인천의 영종도 등에서 오물풍선을 목격했다는 시민들의 제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터진 풍선에서 나온 내용물이 길가에 잔뜩 쌓여 있는 사진이었는데, 시민들도 당혹감과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현재 서울에선 마포구나 영등포구 등 서부권에서 집중 발견되고 있고, 경기 북부 지역에서도 상당수의 신고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신고 내역을 살펴보면 서울은 약 60건, 인천 10여건, 경기 북부에선 50여 건의 신고가 들어온 상황입니다.
현재 서울시는 군, 경찰, 소방과 연계해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오물 풍선과 관련해 초동대응반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시는 현재까지 신고된 오물 풍선들은 현장을 통제한 뒤 수거를 마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에서 날려 보낸 풍선의 개수가 이전보다 훨씬 많아진 만큼 앞으로 관련 신고는 더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오물 풍선으로 인해 발생한 인명피해는 없는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물 풍선을 발견할 시엔 경찰이나 소방 등의 기관에 신속히 신고한 뒤 절대로 접촉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오물 풍선 발견 신고는 전화로 가능하며 군 1338, 경찰 112, 서울시 다산콜센터 120 등으로 하면 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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