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초대형 방사포 18발 동시 발사…김정은이 사격 명령
[기자]
북한은 어제(30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무더기로 발사한 데 대해 우리 공군 훈련에 대응한 '초대형 방사포 무력시위'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방사포탄을 18발이나 동시에 쐈는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장에서 직접 사격 명령을 내렸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에 600㎜ 초대형 방사포를 18문이나 동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대규모 무력시위를 지시하고, 현장에서 사격 명령을 내렸습니다.
발사관 6개짜리와 4개짜리 초대형 방사포를 실은 차량들이 일렬로 정차한 상태에서, 각각 1발씩 총 18발의 탄도미사일이 동시에 하늘로 솟구쳐올랐습니다.
"일당백 포병들은 사거리 365㎞의 섬 목표를 명중 타격하고 부과된 위력시위 사격 임무를 훌륭히 수행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무력시위가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 체계의 구성 계통인 통합화력 지휘체계를 가동해 진행됐다"며 초대형 방사포도 핵무기 범주에 속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동지께서는 우리의 핵무력은 전쟁 억제와 전쟁 주도권 쟁취의 중대한 사명을 임의의 시각, 불의의 정황하에서도 신속 정확히 수행할 수 있게 더욱 철저히 준비되어야 한다고…."
북한은 초대형 방사포 일제사격이 우리 군의 대북 군사훈련에 대응해 이뤄진 것이라며 도발을 정당화했습니다.
앞서 우리 공군은 지난 월요일 오후 북한 정찰위성 발사를 앞두고 전방 지역 상공에서 최신예 스텔스기 F-35A를 비롯한 전투기 약 20대를 동원해 공격편대군 타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북한은 전술핵탄두를 탑재한 초대형 방사포탄 4발이면 우리 공군 비행장 1개를 초토화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북한 #김정은 #초대형방사포 #전술핵 #공군 #공격편대군훈련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