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3,808억 원이라는 역대 최대의 재산분할 판결을 받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노 관장 측 대리인 김기정 변호사는 선고 직후 취재진을 만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느라 애써주신 재판부에 감사하다며 혼인 순결과 일부일처제의 헌법적 가치를 짚어준 훌륭한 판결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SK 주식 자체가 혼인 기간에 취득된 만큼 부부 공동재산으로 형성돼 확대된 것이라며, 재산 분할로 나누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최 회장 측 대리인은 상대방의 거짓 주장에 반박 증거를 제출해 성실히 증명해왔지만, 재판부가 편향적이고 독단적으로 재판을 진행했다고 반발했습니다.
또, 입증되지 않은 노 관장 측 주장을 사실로 판단한 것은 심각한 사실인정의 법리 오류라며 상고를 통해 대법원에서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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