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대북 확성기 반격 준비 완료”

2024-05-30 11



[앵커]
우리 군도 반격을 준비 중입니다.

우리도 북한이 싫어할만한 신경 곤두서게 하는 맞대응을 검토 중인데요.

대북 확성기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고, 민간 단체는 대북 전단지를 날려보낼 예정입니다.

이어서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대북 압박 수단 중 하나인 대북 확성기는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심리전 수단으로 꼽힙니다.

[조선중앙TV (2016년 9월)]
"북과 남 사이에 불신과 적대, 반목과 대결을 고취하기 위해 심리 모략전에 필요한 신형 대북확성기들을 구입하는…"

대남 심리전 목적으로 북한이 살포한 대규모 오물 풍선에 맞서 우리 군도 이 확성기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현재 우리 군은 정부의 결심에 따라 즉각 사용할 수 있도록 확성기들을 준비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대북 심리전 관련하여서 우리 군은 항상 대비는 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그랬듯이 우리 군도 접경 지역에 있는 주민과 북한군의 심리를 흔들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정치권에서는 최전방 대북 방송을 포함해 드론 침투나 경고 사격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압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기호 / 국민의힘 의원]
"단순 경고만이 아닌 대북확성기를 즉각 재개할 수 있도록 하고 북한 정권 수뇌부를 압박하기 위한 드론 침투도 준비해서…"

민간단체 역시 대북 전단과 생활필수품들을 다음 달 초 바람이 바뀔 때를 노려 다시 날려 보낼 계획입니다.

[박상학 /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바람만 불면 우리도 왕창 보내야지 원래 보내던 대로. (우리는) 1달러 보내고 타이레놀 비타민 마스크 등을 보내는데 거기에 (북한은) 오물을 보내?"

일각에서는 북한이 오물 풍선을 추가로 날려 보낼 것이라고 예고한 만큼 우리 군 대응 수위 역시 점점 높아질 가능성도 제기 됩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방성재


김민곤 기자 imgo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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