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 새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발사했습니다.
어제 대남풍선을 대규모로 살포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도발에 나선 겁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북한이 한꺼번에 미사일 10여 발을 발사한 게 이례적인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6시 14분, 북한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추정 비행체 10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미사일이 350여 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즉시 포착해 추적·감시하고 미국·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으며,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아래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NHK도 해상보안청을 인용해,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가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최근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무력 시위를 이어가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7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이어 13일 만입니다.
또 지난 27일 밤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공중 폭발로 실패한 지 사흘 만에 다시 도발에 나선 것입니다.
북한은 그제 밤부터는 우리 쪽으로 쓰레기 등 오물이 든 대남풍선 260여 개를 살포하기도 했습니다.
하루 기준으로 역대 최다로 집계됐는데, 접경 지역뿐 아니라 전국에서 발견됐습니다.
지난 26일, 국내 대북 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에 맞대응하겠다며 대남전단 살포를 예고하고 실행에 옮긴 겁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북한이 우리 국민이나 정부가 동요하는지 심리전을 시험해보려는 같다며 침착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은 국제법을 명백히 위반하고 우리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며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에 반인륜적이고 저급한 행위를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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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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