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사이클론 강타...인도·방글라데시 최소 29명 사망 / YTN

2024-05-28 0

인도양 북동부 벵골만에서 올해 처음 발생한 대형 사이클론이 인도와 방글라데시 해안지역을 강타해 현재까지 29명이 숨졌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시간 26일 밤 사이클론 '레말'이 방글라데시 남부 몽글라 항구와 인도 서벵골주 사가르 섬 해안지역에 상륙해 최대 풍속 135km로 통과했습니다.

이 때문에 방글라데시에선 주민들이 붕괴된 주택과 담에 깔려 최소 10명이 사망했습니다.

또 19개 지역에 걸쳐 주택 3만5천 채가 파손되고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등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를 비롯한 많은 지역이 수해를 입었습니다.

방글라데시 피해 지역과 인접한 인도 동북부 미조람주 한 채석장이 폭우로 붕괴해 최소 13명의 인부가 숨지고 16명이 실종됐다고 AP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또 천2백여 개의 전신주가 쓰러지고 3백여 채의 오두막집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앞서 방글라데시와 인도 당국은 레말 상륙에 대비해 백만 명을 대피시켰습니다.

필리핀에선 올해 제1호 태풍 '에위니아'에 따른 강풍과 폭우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에위니아는 현지 시각 28일 오전 시속 140㎞에 이르는 강풍을 동반한 채 시속 15㎞의 속도로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기상당국은 오늘 오전 에위니아가 루손섬 북부에서 동쪽으로 315㎞ 떨어진 곳까지 이동했으며, 일본 남쪽을 향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양, 남태평양 등에서 발생하는 열대성 저기압인 사이클론은 벵골만에선 매년 5월부터 형성돼 인도와 방글라데시 등 해안지역 등에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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